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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기타 연습에 대하여~~~

일렉기타 독학>(40대 직장인) 하루2시간 속주 관련 1년 연습 결과

40대 직장인의 속주 도전기.

 

'40대라서 손이 굳어서 안될 거야.'

'회사 다녀와서 쉬어야지 연습할 시간이 어디있어. 난 쉬어야 돼!!!'

라는 생각과

'그래도 해보고 싶다!'

'나도 닉존스톤처럼 멋지게 연주해보고 싶다규!!!'

 

라는 생각의 싸움 속에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내일보다는 오늘이 더 젊으니까.라는 생각으로 시작한 속주 연습!

 

1달, 2달, 3달, 4달,... 매일, 매주, 매월마다... 이게 될까? 이게 진짜 될까?

내가 기타리스트가 될 것도 아닌데... 꼭 이렇게 해야 돼!

하루 종일 일하고 와서 집에 와서 저녁 먹자마자 책상에 앉아서 2시간을 멍하니 피킹 연습만 하다니.... 이럴 순 없는 거야! 등 별의별 생각을 다 하면서도...

 

끝없이 유튜브의 멋진 기타리스트들과 대가들의 이야기들을 보고 들으며

스스로 동기 부여를 하면서

 

1년 동안 회사 마치고 집에 와서

진짜 하루 2시간씩 피킹과 레가토 연습을 죽어라 했다. 

책상에 앉아서 연습하다가 기타를 품에 안고 침을 기타에 흘리며 잠든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정말 정말 재미없었다. 내가 성격이 한번 하면 될때까지 하는 성격이라 참고 또 참으며 했지...

하~~~ 1년을 어떻게 했나 싶다.

 

하루2시간 1년동안 연습한 결과

1년동안의 연습방법은 이렇다.

 

단순하게

무식하게

2시간동안 아무 생각없이 루틴에 맞춰 세월아~ 네월아~ 계속 치는거다.

이 연습들에는 그 어떤 아름다움도 찾아 볼수가 없다. 

 

( 연습루틴은 조필성님, 박창곤님, 기타루소님 영상을 참고해서 만들었다.) 

 

1. 20분 동안 크로매틱으로 왼손과 오른손을 푼다.

( 이게 1년 정도 하니까 크로매틱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이코노믹 피킹과 콤비네이션 피킹까지 같이 연습하게 되더라.)

 

2. 오른손 피킹 연습 40분 정도(쉬는 시간 포함) 

/ 템포 60부터 100까지 

왼손은 가만히 있고, 진짜 오른손 피킹만 연습하는 거다.

이게 속도가 올라갈수록 힘들어지기에 6줄을 6분 동안 하고 3분씩 꼭 쉬어줬다.

 

3. 왼손과 오른손을 합쳐서 함께 하는 연습 1시간

(진짜 시간이 없으면 20분만 연습 / 쉬는 시간 포함하면 1시간 ㅋㅋㅋㅋ)

/ 템포 90부터 140까지 6연음으로 (G메이저나 C메이저 등 자기가 마음에 드는 걸로 하면 된다.)

/ 동영상에 나온 2가지 스타일로 연습

/ 한 줄만 상행 하행 20분, 6줄 상행 하행은 20분

여기서 중요한 게 풀 피킹을 할 때도 왼손은 레가토를 하듯이 오른손 피킹과 맞추면서 했다는 것이다.

조필성 선생님께서 처음부터 레가토로 안 하면 나중에 또 레가토 연습 따로 해야 하기에 시간을 아끼기 위해서 이렇게 하라고 하시더라.

 

여기까지만 하는데 딱 2시간 걸린다.

 

4. (옵션) 태핑이랑 스윕 피킹 30분

태핑이랑 스윕 피킹을 하고 싶은데... 이게 몇 년 걸린다고 해서

특별히 스트레스 안 받고 각각 10분씩 해서, 이거는 작년 9월부터 기본기만 꾸준히 연습하고 있음.    

 

그리고 중간에 추가적으로 필요한 부분들이 있어서 참고로 진행한 것들이 있는데

그것은 다음 시간에 소개해보도록 하겠다.


1년 동안 하루 2시간씩 연습해보니 '딱! 왼손과 오른손 기본은 겨우 된것 같다.는 생각이다.

 

프로들의 멋진 연주만 동경하다가 시작한 속주인데...아직 어디에 비빌 수준은 아니지만

1년 동안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연습한 나 스스로에 대견함으로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셀프 칭찬해 본다.

'아주 잘했어. 짜식~~ 하니까 되잖아. 수고했어. 오늘 내가 치킨 쏜다. 먹고 또 연습하자규

 

2021년은 1년동안 연습한 속주를 바탕으로 해서

여러 가지 패턴과 철저히 기본을 중심하면서 스윕과 태핑을 1년 정도 빡세게 연습해보려고 한다. 하루 3시간짜리로 ㅋㅋㅋㅋ

 

그러면 올해 말쯤에는 음~ 내가 상상해 봤을 때 어느 정도 괜찮은 연주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직장을 다니며 기타를 짬짬이 치고 있는
3-40대 형님, 동생님들

늦었다 생각하지 말고, 얼른 1년 연습 계획들을 세워서 올해 새롭게 도전해봅시다. 

그리고 손이 부드러운 10~20대라면 1년 안걸릴 수도 있으니~

얼른 도전해 보시길~ 

 

모두 화이팅!